[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자금난을 겪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인수 권리를 확보했다고 코인데스크와 더 블록 등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잭 프린스 블록파이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블록파이가 전날 FTX와의 명확한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이 합의는 주주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프린스에 따르면 FTX는 블록파이에 4억달러 회전신용(revolving credit facility)을 제공한다. FTX는 그 대가로 최대 2억4000만달러에 블록파이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프린스는 이 두가지 합의와 다른 잠재적 고려 사항들을 합치면 이번 거래가 최대 6억8000만달러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아직까지 FTX가 제공하는 신용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계속 가동됐다고 프린스는 밝혔다. 그는 또 1일을 기해 블록파이의 예금이자를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FTX가 블록파이 인수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할 경우 최종 가격이 관심사다. 전날 FTX가 블록파이를 25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날 공개된 양사 합의에 따르면 인수가는 블록파이의 실적에 따라 최고 2억4000만달러 한도 내에서 정해지게 된다.
프린스는 “우리는 근본적으로 고객 자금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믿는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올바른 일일 뿐 아니라 계속 진행 중인 전세계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의 건강과 수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때문에 우리 대차표에 자본을 추가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고객 펀드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FTX와 블록파이의 이번 합의와 관련, 일부에선 암호화폐 대출업계의 유동성 위기 진화에 일부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미지 출처: Tweeter(Zac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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