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 높여야”
“객관적 시각으로 관망세, 기다림 필요”
“여유자금으로 분할매수, 빚투 피해야”
필수소비재·경기방어주…저평가 가치주 주목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발 긴축정책에 올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접어들자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보수적인 관점을 강조했다. 투자를 한다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분할매수하는 방법 등을 추천했다.
4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예측하지 못한 대외적 요인으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투자에 신중하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경기와 정책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투자 성향에 맞춰 반드시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며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 증시의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유자금이 있어야 증시가 오르내릴 때 지수 저점에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달러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출고일자 2022. 0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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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거리를 둔 냉정한 판단과 객관적 시각을 당부했다. 투자를 한다면 여유자금으로 분할매수를 추천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객관적인 시각과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변동성이 높고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너무 주식에 몰입해 본업이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국은행의 정책 변화와 기업의 이익 추이 등을 확인하면서 시장에 접근하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주식의 재무건전성을 검토하며 보유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여유자금을 갖고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하려거든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려는 마음이라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액수를 더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고일자 2022. 0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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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확대 시사에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20엔대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와 엔화를 검수하고 있다. 1달러 당 120엔대로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은 2016년 2월 이후 6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2022.03.23. 20hwan@newsis.com |
매수한다면 추천 업종으로 경기방어주나 필수소비재 등을 꼽았다. 낙폭이 과다했던 고밸류 업종, 중국 관련주 등도 추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는 단기에 기대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 같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며 “빚내서 하는 투자는 반드시 피하라”고 조언했다.
윤원태 SK증권 자산관리팀장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기방어주와 필수소비재 등이 유망할 것”이라며 “과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기와 달러 강세 시기에 성과가 좋았던 저평가 가치주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유망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종을 추천하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진정되면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고밸류에이션 업종들이 단기적인 순환매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과거에 중국 제조업PMI 지표가 회복되는 구간에서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이후 이익 하향조정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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