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보이저가 알라메다로부터 3억7680 만 달러 받을 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저는 테라 사태 이후 연쇄 청산 국면에서 알라메타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 라인(신용 공여)을 제공받았다. 2억달러에 달하는 현금과 USDC, 그리고 1만5000BTC 등이다.
FTX의 실질적인 모회사인 알라메다는 보이저에 긴급 자금을 제공했으나, 동시에 거액의 대출을 받았던 것. 알라메다가 보이저에서 빌린 돈은 쓰리 애로우 캐피탈 6억5400 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FTX의 샘 뱅크먼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암호화폐 업체들을 돕기 위해 자금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보이저의 경우 신용 공여 자체가 대출과 상당 부분 상쇄되는 ‘조건부 지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오전 7시 47분 게재한 관련 기사다.
파산 신청 보이저 디지털 고객들, 예치 암호화폐 온전한 회수 어려울 듯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브로커 보이저 디지털이 챕터11 파산(Chapter 11 bankruptcy) 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이 회사 고객들이 보이저에 예치한 자산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은 미국의 파산법이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법률적 문제를 다시 제기하겠지만 고객들이 보이저 계좌에 들어있는 그들의 암호화폐를 온전히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이저는 법원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계좌 보유자들이 챕터11 파산 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들이 보이저에 예치한 자산을 원래 자산 그대로 돌려받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보이저는 고객 자산을 원래 형태로 돌려주는 대신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여러 암호화폐들을 혼합해 일부 반환할 방침이다. 또 구조조정을 거쳐 생겨날 기업의 주식, 파산한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로부터 회수할 토큰과 현금으로 고객들에 보상할 계획이다. 쓰리애로우캐피탈은 보이저에 6억5000만달러 이상 채무를 지고 있다.
보이저 계좌에 미국 달러를 예치한 고객들의 경우 일정 절차를 거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저는 현재 자신들의 플랫폼에 약 13억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객들에 대한 이자 지급을 위해 알라메다 리서치, 갤럭시 디지털, 윈터뮤트 트레이딩 등에 고객들이 예치한 암호화폐 자산을 상당 규모 대출해준 상태다.
*보이저 디지털 대출 상황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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