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은행협회(ABA)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발행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은행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인 ABA는 미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CBDC에 의한 헤택이 불확실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반면, 그 부담은 현실적이며 상당하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5일까지 공개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했다.
서한에서 협회는 “CBDC의 발행은 시민과 연준의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우리 은행과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서로 다르게 설계된 부문 사이 불가피한 절충은 CBDC의 핵심 목표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현재 논의 중인 CBDC의 다양한 목적 달성을 근볹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ABA 외 블록체인협회, 디지털 상공회의소 등 다른 단체들도 상무부에 관련 의견을 제출했다.
CBDC에 대해 반대 입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미국의 CBDC는 이미 개발된 다른 형태의 디지털 화폐를 보완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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