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지표에 인플레이션 우려
#8일 예정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 주목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87포인트(1.12%) 상승한 3만1384.5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4포인트(1.50%) 오른 3902.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9포인트(2.28%) 급등한 1만1621.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부진한 지표에 집중했다. 또 지난 달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춤해지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졌고, 채권 수익률을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기술주의 반등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둔화된 경제 지표를 보면 경제 성장 둔화를 위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킹스뷰 에셋 메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트는 로이터 통신에 “경제 성장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계획이 공격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대비해 늘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둔화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5000건이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주 기준 23만1000건에서 4000건 늘었다. 4주 평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500건으로 소폭 상향했다.
시장은 이와 함께 8일에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 애플(APPL), 구글(GOOG), 2~3%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TSLA)는 5%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23만4000 배럴 늘어난 4억238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가격은 이날 반등에 나서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20%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0달러(4.3%) 오른 배럴당 10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6% 하락한 1.0168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3.20달러(0.2%) 오른 1739.7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