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기술적 약세 패턴인 ‘베어 크로스(Bear Cross)’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과거 사례에 따르면 베어 크로스가 실제로는 강세 부활을 암시하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3일 캔들 차트의 100 캔들스틱 단순이동평균(SMA)은 200 캔들스틱 SMA 아래로 내려가기 직전 상황에 도달했다. 100 캔들스틱 SMA가 200 캔들스틱 SMA 밑으로 떨어지는 약세 크로스오버가 실제 발생할 경우 2018년 12월 이후 첫번째 사례가 된다.
약세 크로스오버는 기술적 약세 패턴이지만 과거 약세 크로스오버는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을 향한 길을 닦는 계기가 됐다.
코인데스크는 2018년 12월 발생한 약세 크로스오버는 매도 세력들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2018년 12월 32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찍었고 이후 3개월에 걸쳐 랠리를 위한 기반을 닦았다. 비트코인은 2019년 6월 말 1만3800달러까지 전진했다.
2015년 2월 발생한 베어 크로스는 매도세 고점과 일치했다. 베어 크로스 발생 7개월 후 비트코인은 수년간 진행된 강세 행진을 시작했다. 2012년 6월 목격된 첫번째 약세 크로스도 매도 진영에 손실을 안겨줬다.
코인데스크는 과거 사례가 미래 결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최고조에 도달한 것처럼 보이며 트레이더들이 2023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는 되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장 후반 2만2000달러 조금 아래서 거래됐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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