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원의원들이 디지털 송금 결제 플랫폼 젤(Zelle)의 사기 위험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덟 명의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은행 일곱 곳에 서한을 보내 디지털 결제 플랫폼 젤의 사기 방지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한을 보낸 의원 중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등 과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젤은 미국 내 많은 은행들이 실시간 간편 송금 및 결제를 위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결제 플랫폼 서비스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2020년 거의 1800만명의 미국인들이 젤과 다른 실시간 결제 앱으로 인해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젤의 가장 큰 특징인 실시간 송금 기능은 소비자들이 거래를 승인 한 직후에도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사기 범죄에 이용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위런 의원 등은 지난 4월부터 디지털 실시간 송금 결제 서비스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미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이와 관련된 우려에 따라 올해 초 벤모(Venmo), 페이팔(PayPal)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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