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주식시장이 고용 지표를 소화한 후 2분기 어닝시즌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금리인상→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지는 거시경제 악재는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됐다.
월가는 기업 실적과 내년 수익 전망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가 밸류레이션 계산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생각하는 S&P500 기업의 내년 수익은 주당 246.10 달러다. 금요일 S&P500 지수는 3899.38로 역사적 평균 P/E 비율 18.8 배를 적용하면 내년 주당 수익은 207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월가 전망치보다 16% 낮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기업 실적 전망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현재 주가가 너무 낮은 것이다.
캡트러스트의 CIO 마이클 보겔장은 “향후 몇 달 또는 몇 주 후 나올 기업 실적과 지금까지의 주가 하락의 관련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크레딧 스위스(CS) 그룹은 기업 실적 전망이 현재보다 20% 떨어진 주당 200 달러 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S&P500 지수는 3200 선까지 내려가게 된다. 현재보다 18% 낮다.
크레딧 스위스의 전략가 앤드류 가스웨이트는 “기업 실적이 바닥에 닿기까지 4 개월 전부터 시장은 떨어지기 시작해서 19 개월 정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 경우 주식시장 바닥은 2023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시 경제 지표가 몰고온 주가 조정 이후에는 기업 실적 하락에 따른 조정이 뒤따른다는 논리다.
미국의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어닝시즌은 다음주부터 시작이다. 12일 화요일 펩시코를 시작으로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은행주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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