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6월 美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주목
#한은 금통위, 예정대로 빅스텝 실시하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 우려,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미국의 물가 지수를 살필 수 있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려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2305.42) 대비 0.91포인트(1.96%) 오른 2350.6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2300대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6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공개를 앞두고 2%대 낙폭을 보이며 2300대 밑으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다시 반등, 2300대를 되찾았다.
지난 7일에는 코스피 대형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원가 부담 상승 압박에 가전업계 영업이익은 타격을 입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던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둔화됐지만 여전히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며 “매크로 환경 둔화라는 악재 속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잠정실적 발표 후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3.2%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13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일정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발표에 주목된다. 이와함께 투자업계가 전망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2260~2400선이다.
김 연구원은 “6월 CPI가 발표된다. 가장 최신 물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란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며 “원자재 가격이 고점 대비 낮아지면서 최근 주식시장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침체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경제가 짧게 침체를 겪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50bp(빅스텝) 인상이 예상된다. 기존 1.75%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상샹 조정될 것”이라며 “주요국 고강도 긴축 하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대응이 필요한 점, 국내 물가가 아직 피크 아웃을 확인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1일 =호주 휴장
▲12일 =OPEC 원유시장보고서, OECD 고용보고서
▲13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6월 소비자물가(CPI)발표,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조 바이든 대통령 중동 방문(~16일)
▲14일 =한국 옵션만기일, 프랑스 휴장
▲15일 =미국 옵션만기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16 일, 인도네시아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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