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렉스(CoinFLEX)는 9일(현지시간) 자체 블로그를 통해 이 회사가 현재 약 8,400만 달러의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비트코인닷컴(Bitcoin.com) 창시자 로저 버(Roger Ver)로부터 채무를 회수하기 위해 홍콩국제중재센터(HKIAC)에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인플렉스는 지난달 손실 추정액이 4,700만 달러라고 발표했으나 여기에는 FLEX 토큰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로저 버의 FLEX 토큰 포지션을 반영한 뒤 손실액이 8,4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지에 따르면, 홍콩에서의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코인플렉스는 투자자들로부터 대량의 자금을 조달하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미국 대형 거래소/ATS 플랫폼의 투자를 받아 합자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플렉스는 앞선 지난 6월 24일 출금을 중단했고, 마크 램(Mark Lamb) 최고경영자(CEO)는 6월 29일 비트코인닷컴 창업자 로저 버에게 4,700만 달러의 채무불이행 통지를 보냈다. 그러자 로저 버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