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내 한 대학에서 암호화폐 가격 조작에 이용되는 ‘펌프 앤드 덤프’(pump-and-dump) 행위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테크익스플로어에 따르면, 남가주대(USC) 연구팀은 암호화폐를 헐값에 매입한 뒤 허위 정보 등으로 폭등시킨 가격에 팔아치우는 펌프 앤드 덤프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주식시장에서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펌프 앤드 덤프 분석을 위해 관련 트윗을 추적하다가 연구의 초점을 암호화폐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암호화폐의 펌프 앤드 덤프는 특정 코인을 매입한 집단이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에서 더 큰 집단에게 일정 가격에 도달하면 팔도록 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펌프 앤드 덤프 집단은 자신들의 허위 정보에 더 잘 속는 참가자 모집을 위해 수많은 가짜 트위터 계정과 인공지능 봇(Bot)을 동원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팀은 의심이 가는 트위터 대화를 추적, 분석해 펌프 앤드 덤프 작업이 막 시작하려는 시점에 참가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사회적 신호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사람들의 클러스터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앱의 형태로 만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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