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중국 중소은행의 잇따른 뱅크런이 대규모 뱅크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중국 중소은행의 잇따른 뱅크런, 화이트 스완일까?’라는 분석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국제금융센터의 홈페이지에 실린 분석글이다.
ㅁ [동향] 중국 중소은행들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잇따라 겪으면서
최근 3년간 10차례가 넘는 뱅크런 사태에 직면해 시장불안 요소로 수 차례 부각
ㅇ 특히, 올해 허난성 내 4개 중소은행에서 갑작스런 온라인 인출·이체 중단이 4월부터 석 달 넘게 지속되는 등 전례 없는 상황에 직면한 고객들이 거리 시위에 나서는 등 예상치 못한 사태로 전개되며 이상 징후가 감지
ㅁ [잠재 리스크] 중소은행 내 △높은 수준의 부실대출 △취약한 지배구조와 자금조달 방식 △영구채 발행 증가로 인한 부작용 △SNS를 통한 루머 확산 및 부적절한 대응 등
ㅇ (높은 수준의 부실대출) `17년부터 중소은행의 무수익여신(NPL)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 현재 대형은행의 두 배 수준(중소은행 `22.1Q 2.7% vs 대형은행 1.35%)
ㅇ (취약한 지배구조와 자금조달 방식) 지방정부 및 현지기업과의 유착으로 은행경영이 불투명하고, 자금조달 과정에서도 고금리·3자 온라인 예금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
ㅇ (영구채 발행 급증의 부작용)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취약한 중소은행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이자지급 등 채무상환에 실패할 위험도 높음
ㅇ (SNS 루머 확산 및 부적절한 대응) 위챗 등에서의 은행파산 루머가 예금자를 공포로 내몰고, 정부의 잘못된 대응 등이 사회안정을 저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ㅁ [종합의견] 중국 중소은행의 뱅크런이 계속 반복되고는 있으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 못하는 상황을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라고 평가할 수 있음. 앞으로 중소은행들에서 더 많은
구제금융과 통폐합 등이 목격되면서 예금주의 심리가 더 취약해지고, 이는 대규모 뱅크런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계할 필요
ㅇ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 실시, △부실자산 처리 강화, △자본보충 등에 주안점을 두면서 중소은행의 전반적 리스크를 충분히 통제 및 관리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나, LGFV·부동산업계 등의 부문에서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중소은행의 부실 우려가 커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대외에서 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