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계정을 제공하는 회사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더블록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 및 혁신부(DFPI)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이자 지급 계정을 제공하는 모든 회사들의 증권법 위반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객 인출과 송금을 일시 중단한 회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관련 회사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DFPI는 “이들 회사가 은행과 동일한 법률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관련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기관은 통지에서 암호화폐 대출 기관인 블록파이(BlockFi)와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에 대해 DFPI가 최근 취한 조치를 지적하면서 “해당 사례에서 특정 암호화폐 이자 지급 계정이 미등록 증권을 구성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DFPI는 다른 회사에서도 동일한 위반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 대출 기관인 셀시우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은 지난달 서비스를 중지한 이후 아직까지 고객들의 인출과 거래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와 앨라바마 주 규제 당국은 캘리포니아에 앞서 셀시우스와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