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자금시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100bp(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넘게 가격에 반영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는 뉴욕 시간 오전 9시 37분 기준 연준이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이 48.9%임을 보여준다. 이는 전날의 92.4%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에 비해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를 현재의 150bp ~ 175bp에서 250bp ~ 275bp로 100bp 상향 조정할 가능성은 51.1%로 전날의 7.6%에서 대폭 상승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00bp나 대폭 인상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9.1% 상승,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8.8%를 상회하는 결과다. 5월 CPI 상승률은 8.6%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JM의 전략가 데이비드 로빈은 이날 예상을 넘어선 CPI 보고서와 관련 “7월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은 확실하다”면서 “연준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9월에도 75bp 금리 인상의 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CME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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