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단기 투기세력들의 매도로 2만달러 아래로 후퇴했음에도 장기 보유자들은 기존의 보유량을 대체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관 리서치 헤드 데이비드 듀옹은 전날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최근의 비트코인 매도는 거의 전적으로 단기 투기세력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지불능력을 둘러싼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들은 현재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7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금년 1월 초 최고치 80%에 비해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2017년 말 강세장 당시 최고치 60%를 크게 넘어선다.
전체 비트코인 공급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코인 보유량 비중이 2017년 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3년 반 동안 투기 세력과 트레이더들로부터 장기 투자자들에게로 상당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전됐음을 의미한다.
장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포지션 유지는 비트코인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서 비롯된 이번 약세장에서 살아남아 궁극적으로 법정통화의 대체물 또는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보고서에서 최소 6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을 장기 투자자들로 규정했다.
*이미지 출처: Coinbase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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