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커지는 불황 우려 속에서 향후 경제 전망이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준 관할 12개 지역 경제 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베이지북은 “경제 활동은 5월 중순 이후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지만, 몇몇 지역은 수요 측면에서 커지는 둔화 조짐을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의 경우 커지는 불황 우려도 보고했다고 한다. 아울러 대부분 지역에서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가계 임의소득이 줄면서 소비자 지출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문제로 신규 자동차 판매도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하다는 게 연준의 평가다.
연준은 이와 함께 “많은 지역에서 공급망 혼선과 노동력 부족이 계속 생산 활동을 방해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요가 강하고 시추 작업도 활발하지만 가용 노동력 문제와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생산에는 제약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준은 이런 취지로 “이전 보고서와 유사하게, 향후 경제 성장 전망은 보고에 임한 지역에서 대부분 부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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