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P모건이 비트코인 채굴 비용을 1만3000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통상 채굴 단가를 비트코인 시장 가격의 최후 마지노선으로 인식하는데요. JP모건의 계산을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락 압력을 더 받는 셈입니다.
JP모건은 채굴 비용을 어떻게 계산했을까요? 캠브리지 비트코인 전략 소비 지수를 근거로 산출했습니다. 전략 사용량이 내려간 것을 보고 채굴 비용을 낮춘 겁니다. 6월초에 채굴 비용은 2만4000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을 모아뒀다가 가격이 올라갔을 때 팝니다. 채굴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필요 경비를 쓰기도 합니다. 테라 사태 이후 암호화폐 대출업체들이 하나둘 쓰러지는데다, 가격이 급락하자, 급한대로 시장에 내다 팔 수 밖에 없는 거죠.
채굴 비용이 낮아진다는 것은 채굴업자들 입장에서는 호재입니다. 채산성이 올라가고, 비트코인을 급매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반면 JP모건은 한계 상황에 놓여 있는 채굴업자와 낡은 채굴기의 퇴출을 지연시킴으로써 비트코인 매도 압력을 유지한다고 봤습니다. 경쟁에서 밀려난 채굴회사들이 문을 닫아야, 비트코인 매물이 감소한다는 논리죠.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인으로 채굴자 매물을 꼽습니다. JP모건은 3분기까지 이런 매물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입장입니다.
채굴업자들이 크립토 윈터에 얼어 죽지 않고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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