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기술적으로 지난달 바닥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암호화폐시장의 현재 가격과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가격간 격차를 측정하는 메이어 멀티플(Mayer Multiple)은 현재 0.53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시장의 현재 시가총액 8630억달러가 200일 평균 시총 1조6030억달러의 약 절반임을 의미한다.
암호화폐시장의 메이어 멀티플은 지난달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이 7628억달러의 저점을 찍었을 때 0.5 이하로 내려갔었다.
이전의 암호화폐 약세장들은 메이어 멀티플이 0.5 아래로 하락하면서 종료됐다. 때문에 과거 사례를 근거로 판단할 때 암호화폐시장은 지난달 시가총액이 7628억달러의 저점을 찍었을 때 바닥을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비트코인 투자자 겸 팟캐스트의 호스트 트레이스 메이어가 개발한 메어어 멀티플은 자산의 시장가격과 200일 SMA의 비교를 통해 과매도 및 과매수 상황을 가리는 것을 돕는다.
코인데스크는 멀티플 메이어뿐 아니라 퓨엘 멀티플(Puell Multiple), MVRV Z-스코어, 장기 이동평균 크로스오버와 같은 온체인 지표들도 암호화폐시장이 바닥을 발견했음을 시사하는 유사한 신호들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과거 사례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위험자산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시장은 이전 약세장에 비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및 인플레이션 등 요인들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9.1% 상승,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7월에 금리를 100bp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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