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리랑카 정부가 국민들에게 극심한 정치 경제적 혼란 속에서 암호화폐 이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스리랑카 중앙은행(CBSL)은 정치적, 경제적 격변기로 규제 감독이 부족하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CBSL은 통지문을 통해 스리랑카 내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공개(ICO), 채굴 등 암호화폐 관련 사업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은행 측은 “암호화폐는 스리랑카에서 규제되지 않은 금융 상품으로 간주되며 국내 사용과 관련된 규제 감독이나 보호 장치가 없다”면서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로 인해 고객 보호 문제뿐만 아니라 재무, 운영, 법률 및 보안과 관련된 중대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최근 몇 주 동안 수만명의 시위자들이 대통령 관저를 점거하는 등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리랑카의 물가 상승률이 54%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중앙은행이 여기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