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5일(현지시간) 전반적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뉴욕 시간 오전 8시 47분 현재 9334억5000만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63% 증가했다.
코인데스크는 금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했음에도 암호화폐시장이 탄력성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 분석가들이 그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앰버그룹(Amber Group)은 전통시장과 암호화폐시장이 CPI 발표(13일)을 앞두고 숏포지션을 취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CPI 발표 전 사흘간 2만1600달러에서 1만9200달러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다 공격적 통화정책을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초에 25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시장은 추악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올 잠재적 가능성을 사전에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실제 CPI 발표 후 시장이 일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앰버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대규모 추가 청산이 없다는 것이 아마도 지금 시장을 돕고 있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시장은 직전 CPI 발표(6월 13일) 이후 지금까지 하락흐름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여러 지표들이 시장의 바닥 도달을 가리키고 있지만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연준의 긴축 정책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강세장이 부활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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