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이틀 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G20) 재무장관회의가 특별한 성명 채택 없이 막을 내렸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테라(Terra)의 붕괴와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 셀시우스(celsius) 등 다수 기관의 파산으로 인해 규제 기관의 우려가 증가하면서 각국 재무장관이 ‘민간 통화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홍콩통화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위웨이원 청장은 최근 “민간 토큰을 규제하는 것이 탈중앙화 금융으로 인한 위험을 해결하는 데 중요하며,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것이 DeFi 또는 관련 제품을 규제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비인크립토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을 엄격히 감독하면 DeFi 영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재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스테이블 코인은 통상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사용되고 그런 뒤 이를 사용해 Defi 금융 활동을 하는데 재차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가 “규제를 제외하곤 이 기술의 발전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한 부분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는 “DeFi가 빠른 시일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금융 분야의 미래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 호주 중앙은행 총재 “적절히 규제되는 한, 민간 토큰은 CBDC보다 나을 것”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 필립 로우(Phillip Lowe) 역시 민간 토큰이 국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데 동의하면서, “써클(Circle)과 같은 스테이블 코인(USDC) 발행자의 예금은 은행 예금처럼 규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법률이 따라갈 수 있다면 민간 토큰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부문은 토큰의 기능을 더 잘 개발하고 있지만 CBDC를 구축하는 것은 중앙은행에 대가가 큰 노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결제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90%가 CBDC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는 연구 단계에 있고 일부는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도소매용으로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