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옵션시장이 6개월만에 처음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오는 9월 ‘머지’ 하드포크 기대감을 발판으로 지난주 후반부터 랠리를 전개, 뉴욕 시간 18일 오후 1500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분석 플랫폼 스큐(Skew) 데이터에 따르면 콜옵션(상승 베팅) 대비 풋옵션(하락 베팅) 비용을 측정하는 6개월 풋-콜 스큐(put-call skew)는 마이너스 4%로 하락, 금년 1월 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풋-콜 스큐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콜옵션 바이어들이 향후 6개월간 가격 상승에 대비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보험 프리미엄이 풋옵션 바이어들이 가격 하락에 대비해 지불하는 프리미엄 보다 크다는 것을 가리킨다.
1주일, 1개월, 3개월 풋-콜 스큐도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하락, 이더리움 옵션시장에서 중단기적으로 상승 베팅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강력해졌음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Blofin)의 변동성 트레이더 그리핀 아르데른은 “지금 일부 트레이더들이 (대개 만기 1주일 이내의) 콜옵션을 대거 매입하고 있으며 현물시장에서도 기저자산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콜옵션을 판매한) 옵션 시장 메이커들은 위험 헤지를 위해 현물을 매입하거나 선물에 롱포지션을 취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유동성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더 빨리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S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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