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의 기존 은행법을 수정해 암호화폐자산에도 확대 적용하게 될 새로운 법안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상정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금융시스템 강화를 목적으로 새로 작성된 335페이지 분량의 금융서비스 및 시장법안에 디지털자산에 관한 규정을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에서 암호화폐는 ‘디지털 결제 자산(digital settlement assets:DSAs)’으로 표현된다. 이는 가치 또는 권리를 디지털 형태로 대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안에 담긴 암호화폐 관련 규정은 대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적용된다.
재무부가 이같은 규정을 만들어 법안에 포함시킨 것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 5월 공개한 협의용 자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영국의 결제 시스템에 포함시킬 계획을 시사했다. 재무부의 고위 관료였던 존 글렌은 최근 사임에 앞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시스템 하에 두는 것은 “소비자들이 확신을 갖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에 따르면 재무부는 DSA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금융안정을 위협하거나 영국 내의 “비즈니스 및 다른 이익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규제를 가할 수 있다.
20일 의회에 상정된 법안은 21일부터 심의에 들어간다.
*이미지 출처: UK Parli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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