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테슬라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을 단행했다. 대차대조표 상 비트코인 투자액은 당초 15억 달러에서 2억1800만 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회계적으로 처리해야할 손상 차손을 견디지 못한 것.
그렇다면 기업 자체 자금 뿐 아니라 차입을 해서,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어떻게 될까?
MSTR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6월 28일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이 총 12만9699 개, 총 투자비용은 약 39억8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가격은 3만664 달러다. 현재 시장 가격 대비 6600 달러 높다. 2분기 말 기준으로는 1만800 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비트코인 투자 금액이 15억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에 10%를 매각했었다. 당초 테슬라는 4억6000만 달러의 손상 차손을 입었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MSTR은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테슬라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손상 차손도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MSTR의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100년의 투자다. 팔지 않을 것”이라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가격 하락에 따른 손상 차손, 구매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에 따르는 마진콜 위험 등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MSTR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8.08% 상승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38%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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