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17일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미 증시 훈풍에 외인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86.85)보다 22.31포인트(0.93%) 오른 2409.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6포인트(0.04%) 오른 2387.91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장 마감 10분을 남겨두고 상승폭을 1%대로 키웠다.
코스피가 2400선을 탈환한 것은 종가기준 지난달 28일 2422.09로 마감한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앞서 뉴욕 증시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한 것도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것과 동조화를 보인데다 반도체 지원법안 가결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오전에 23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의 순매수세를 늘려가자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400선에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장중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이 재개됐다는 보도도 이어지면서 유로화 강세 압력이 확대됐고, 달러의 추가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인 여건이 제공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이 나홀로 43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2억원, 10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2%)과 의약품(-1.57%), 보험(-0.17%) 등은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1.58%), 화학(1.48%), 유통업(1.27%), 서비스업(1.21%), 제조업(1.0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15%(1300원)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5.37%)과 NAVER(1.83%), LG에너지솔루션(1.69%), 삼성SDI(1.43%), 기아(0.41%) 등은 올랐다. 반면 현대차(0.00%)는 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0.72)보다 4.43포인트(0.56%) 오른 795.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23포인트(0.28%) 상승한 792.95에 거래를 출발했다. 이후 1% 미만 상승폭을 내내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인이 나홀로 71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5억원, 34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0%)와 HLB(-2.49%)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에코프로비엠(4.64%)과 엘앤에프(2.09%), 펄어비스(1.14%), 스튜디오드래곤(0.65%), 셀트리온제약(0.62%)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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