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만에 처음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유로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미국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에 의하면 뉴욕 시간 오전 8시 53분 유로/달러 환율은 0.76% 오른 1.0260달러를 가리켰다. ECB 금리 결정 발표 전 유로/달러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었다. 같은 시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6.46으로 0.57% 하락했다.
유로는 최근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및 미국과의 금리 격차 때문에 하락행진을 이어가며 일시적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 가치가 회복되면서 달러지수는 소폭 후퇴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하락은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ECB 금리 결정 발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 선물은 0.27%, 나스닥지수 선물은 0.60% 올랐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ECB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마이너스 영역에 있던 기준금리를 50bp 올려 0%로 상향 조정했다. ECB는 유로존 채무위기 그리고 이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해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유지해왔다.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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