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자체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한 궤도를 달리고 있으며 국경을 넘어선 사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페리 와르지요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디지털 루피화의 ‘개념적 디자인’을 연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루피의 원칙은 종이 화폐와 같을 것이며 디지털 루피는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거래의 유일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결제 수단으로 전세계적인 암호화폐 수용 흐름에서 앞서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디지털 루피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현재 디지털 루피의 사이버 보안 기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술 옵션 탐구를 위해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 협력하고 있다. 디지털 루피화가 개발되면 대형 은행과 결제 서비스 회사에 분배한 뒤 이들을 통해 소규모 은행에 매각, 다양한 소매 거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소재 오버시스-차이니스 뱅킹 코포레이션(Oversea-Chinese Banking Corp)의 이코노미스트 웰리안 위란토는 중앙은행이 계획하는 디지털 루피의 배포 방식에 대해 “은행의 중개인 역할 제거라는 전통적 이슈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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