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쓰리 애로우 캐피탈(Three Arrows Capital) 공동설립자 주쑤(Zhu Su)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주쑤는 22일 블룸버그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줄곧 숨어서 법정에 출두하지 않은 것은 살해 위협 때문이지, 우리가 관련 부서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내내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쑤와 카일 데이비스 두 사람은 그들의 실패가 일으킨 연쇄 반응으로 다른 업체가 큰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도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그들이 위기가 발생하기 직전 자본을 회수했다는 지적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주쑤는 “루나(LUNA)가 며칠 만에 0원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에 걸쳐 신용 위기가 촉발됐고 3AC의 전체 유동성 포지션에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하리란 것도 예상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주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일부 기관이 위기에 빠지기 전까지 대형 암호화폐 자산 대출 기관이나 부유한 투자자로부터 계속 차입이 가능했다”고 타 기관과의 공조가 잘되고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는 “루나가 붕괴된 뒤에도 대출 기관들이 3AC의 재무 상태에 대해 ‘만족’했고 거래를 계속하도록 허락했다”고 부연했다.
주쑤는 “그동안 우리는 평소처럼 운영을 계속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떨어지면서 이것이 결국 우리의 몰락에 못을 박았다”고 덧붙였다.
주쑤는 자신의 사치스런 생활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소문에 나온 계약금 5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요트를 구입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 그 요트는 1년전 위탁해 건조한 것으로 전체 자금원은 따로 있다. 나는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데 가족과 싱가포르에는 집 두 채 밖에 없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항상 이런 뉴스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원인이 어디있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다 년간의 강세장이 과도한 자신감을 갖게 한 것 같다”고 자책했다.
한편 주쑤와 카일 데이비스 두 사람이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화 통화에 참여한 변호사는 그들의 최종 목적지가 아랍에미레이트(UAE)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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