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우크라 침공 후 9.5%→20%
올해 5차례에 걸쳐 8.0%로 인하
통화강세·인플레 완화·경기침체
하반기 추가 인하 검토…9월 결정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이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 5번째 금리 인하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9.5%에서 8.0%로 1.50%포인트 낮췄다.
예상보다 더 큰 폭의 인하다. 통화 강세, 인플레이션 완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응한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후 9.5%이던 기준금리를 20%로 대폭 인상했다. 그러나 몇 달 간 5차례에 걸쳐 8.0%까지 끌어내렸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의 외부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며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상당히 제약하고 있다”며 “기업활동 감소세가 6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은 “일회성 요인 영향과 소비자 수요 침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난 5월 17.1%, 6월 15.9%, 이달 15일 15.5%로 다소 둔화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준금리 조정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12~15%, 2023년엔 5~7%로 낮아진 뒤 2024년 4%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결정은 오는 9월16일 이뤄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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