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 4월 현대자동차와 메타콩즈가 협업을 통해 발행한 ‘현대×메타콩즈 컬래버레이션 NFT’]
“메타콩즈 이더리움 체인 변경…이두희가 먼저 제안”
그라운드X 관련 이면 계약 의혹…배임 횡령 등 민형사 책임 불가피
메타콩즈 파티, 럭키드로우 조작 시도…도덕성 치명타
현대카드, 이두희와 NFT 거래소 추진…가능할까?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가 진흙탕 싸움의 끝판왕에 등극했다. 황현기 COO가 이두희 대표의 전횡을 트위터를 통해 폭로하면서 메타콩즈 운영진이 최악의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는 체인파트너스와 진행하던 돈키 프로젝트에 이어 관여하는 프로젝트마다 경영진간 불화로 내홍을 겪고 있다.
# “메타콩즈 이더리움 체인 변경…이두희가 먼저 제안”
황 COO는 23일 ‘입장문’ 형식의 트윗을 올려, 경영진이 프로젝트 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방만하게 사용한 사실들을 일일이 폭로했다. 관련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https://twitter.com/meta_kongz/status/1550655672177799168?s=20&t=7dvO6CeS0YVYaQwE-fryaQ
황 COO는 이 대표가 경영진을 압박, 자동차 경주대회에 불필요한 후원금 2억 원을 지출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를 포함, 자신과 경영진이 프로젝트 자금으로 고가의 외제 자동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도 했다.
이번 폭로에서 메타콩즈에 결정적인 치명타는 메타콩즈가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버리고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다.
황 COO는 블록체인 이동은 이두희 대표가 먼저 의견을 낸 것이며, 클레이튼 운영사인 그라운드X와 이해관계 등을 말한 내용도 증거 자료로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이동이 그라운드X와 관련한 모종의 금전 거래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 메타콩즈 내부붕괴, NFT 보유자만 골탕…배임 횡령 등 민형사 책임 불가피
황 COO의 폭로는 성공한 NFT 프로젝트를 놓고 ‘중앙화된 경영진’이 어떤 방식으로 부패하고 자금을 유용했는지를 보여주는 ‘부패 종합선물 세트’를 연상시킨다.
대표부터 주요 경영진이 NFT 판매 대금으로 ‘그들만의 머니파티’를 벌인 것.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 이 대표와 경영진들에 대한 배임, 횡령 등 민형사상 책임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 메타콩즈 파티, 럭키드로우 조작 시도
메타콩즈 운영진의 도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폭로는 지난 6월 열린 메타콩즈 파티다. 해당 파티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진행됐다. NFT 홀더 외에 ‘관계사’, ‘셀럽’ 등이 초대됐고, 이 자리에서 제비뽑기(럭키드로우) 행사도 있었다. 메타콩즈 커뮤니티에서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황 COO는 관계사와 샐럽들이 뽑힐 수 있도록 조작하자는 관계사의 의견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황 COO는 NFT 홀더들을 위한 행사에서 홀더들을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잘못된 방법으로 조작하면 사고가 날 것 같았다고 실토했다.
# 현대카드, 이두희 카드 버릴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두희 대표가 메타콩즈 IP(지적재산권)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멋쟁이사자처럼으로 이관하려했고, 주식 매매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황 COO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이 대표가 추진 중인 NFT 사업의 도덕성은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이 대표는 현대카드와 함께 NFT 거래소를 만들기로 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혀 왔다. 이번 폭로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가 ‘이두희 카드’를 그대로 들고 갈 것인지도 관심이다. 당초 현대카드는 NFT 거래소를 8월 오픈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은 합작사도 설립키로 했다. 합작사 이름은 현대카드의 ‘현대’를 뜻하는 모던과 멋쟁이사자처럼의 ‘사자’를 뜻하는 라이언을 합쳐 모던라이언으로 정해졌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메타콩즈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현대×메타콩즈 컬래버레이션 NFT’를 발행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지난 6월 메타콩즈와 함께 ‘신세계 푸빌라 NFT’를 발행한 바 있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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