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올 초 하이브와 NFT 합작법인 ‘레벨스’ 설립
레벨스, 미국 LA에 세워져…두나무 글로벌 진출 가동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두나무가 하이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레벨스의 론칭을 앞두고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내 레벨스는 디자인, 개발, 서비스, 재무, 운영, 글로벌, 보안, 기획 업무 등 다양한 직군의 채용을 진행했다. 레벨스는 이번 하반기 내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22일 두나무 채용 정보에 따르면 레벨스는 현재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콘텐츠 기획(PD), 재무,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등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레벨스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관련 신규 자회사다.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돼 있는 하이브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이다. 레벨스는 미국 LA에 소재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을 주요 무대로 목표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레벨스 채용 공고에서 ‘해외 출장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영어로 업무가 가능한 자’ 등을 조건을 공통으로 명시하고 있다.
해외 NFT 거래소 사업을 위해 두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 서로 지분 맞교환을 하며 혈맹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4일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 레벨스는 올해 초 미국 LA에 설립을 끝낸 뒤 지분의 65%는 두나무가, 35%는 하이브가 가져갔다.
두나무 관계자는 “레벨스는 올해 상반기 내내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하반기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하이브의 메인 아티스트인 BTS가 돌연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한 만큼 레벨스의 론칭 시기도 올해 말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이브와의 지분교환을 실시했던 당시만 해도 두나무가 BTS를 활용한 NFT와 웹 3.0 분야 신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BTS가 하이브의 대표 글로벌 아티스트인데다가 두 회사의 수장도 지난해 하이브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팬덤을 위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기반 NFT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코인시장 강세와 함께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두나무의 자회사는 모두 11개로 퓨쳐위즈, 이지스네트웍스, 두나무투자일임, 두나무앤파트너스, 람다256, 디엑스엠, 오토매닉스, 바이버, 르, 이지스제303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 코드박스까지 4개의 자회사를 설립 및 인수했다. 이번에 설립한 레벨스까지 합하면 모두 12개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