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아로와나 재단과 한글과컴퓨터 측이 “투자자 골드유의 코인 매매 기록 등이 담긴 계좌 자료는 자체적으로 내부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한컴측은 “투자자 계좌가 사고 계좌로 분류돼 빗썸측에서 재단에 소명을 요청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에서 작성한 내부 문건”이라고 말했다.
한컴측은 그러나 이 문건에 계좌 소유주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쿠폰 사용, 아로와나 코인의 정확한 매매 수량, 다른 코인의 매매, 그리고 빗썸 내부자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코인 매도 대금의 출금 정지 요청 부서 이름이 병기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해당 정보들은 계좌 소유주 자신이나, 빗썸 내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재단이 해당 정보를 투자자인 골드유측으로부터 전달 받았는지, 아니면 빗썸으로부터 전달 받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골드유측은 “해당 계좌 정보가 자신들도 모르게 재단측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빗썸은 “골드유측의 계좌 정보를 작성해 재단측에 문의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계좌들이 재단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재단이 어떻게 내밀한 제3자의 계좌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것을 소송에 활용하게 됐는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컴측은 “당시 상장 업무를 진행한 직원들을 통해 추가로 사실을 확인한 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블록미디어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골드유그룹, 아로와나 재단 및 한글과컴퓨터, 빗썸 거래소 등에 관련 자료들과 정황에 대해 질의했고, 답변을 받는 대로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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