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25일 하루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93.14)보다 10.55포인트(0.44%) 오른 2403.69에 마쳤다. 지수는 7.49포인트(0.31%) 내린 2385.65에 출발한 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 전환했다. 오전께 한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2409.16에 마감한 뒤 전 거래일인 22일에 0.66% 하락한 2393.14에 장을 마쳤다. 2400선이 붕괴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을 탈환한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스냅의 실적 악화에 따라 기술주의 투자심리가 다소 악화됐지만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만큼 이번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에 미 연준의 7월 FOMC를 앞두고 있지만 회의에서 미국 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예견됐던 만큼 악화된 투자심리가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전환하면서 2400선 안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93.14)보다 7.49포인트(0.31%) 내린 2385.65에 개장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9.75)보다 2.04포인트(0.26%) 내린 787.7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3.0원)보다 0.4원 내린 1312.6원에 출발했다. 2022.07.25. kgb@newsis.com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283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7억원, 193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9%)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운송장비(2.16%)와 섬유의복(1.42%), 전기가스업(1.33%), 비금속광물(0.84%), 운송창고(0.5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3%(200원)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현대차(2.62%)와 LG에너지솔루션(2.36%), 기아(1.73%), 카카오(1.25%)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SDI(-1.76%)와 LG화학(-0.89%), NAVER(-0.8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9.75)보다 0.06포인트(0.01%) 하락한 789.6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04포인트(0.26%) 787.71에 거래를 시작한 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 전환했다.
오전 중 다시 하락 전환했고, 오후께 접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 한시간 전 상승 전환한 지수는 약 1분 전 하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62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3억원, 3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셀트리온제약(3.80%)과 셀트리온헬스케어(2.22%), 펄어비스(1.73%), 스튜디오드래곤(1.60%)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게임즈(-1.10%)와 HLB(-0.61%), 엘앤에프(-0.45%), 천보(-0.17%), 알테오젠(-0.1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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