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시장의 전반적 약세 분위기 속 하락한 가운데 향후 움직임을 놓고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25일 오전 9시 5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73% 내린 1522.02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최근 몇차례 1600달러를 돌파했지만 1600달러 위에 안착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9월로 예정된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7월 들어 45%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같은 회복세는 현재의 거시경제적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된다.
분석가 포스티XBT는 상승형 채널 패턴 안에서의 최근 움직임을 토대로 이더리움의 잠정적인 상방향 되돌림을 예상한다. 이 패턴이 유지될 경우 이더리움이 7월 말까지 17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내다본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의 4시간 차트 상대강도지수(RSI)는 약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7월 18일 이후 이더리움 가격 고점이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RSI의 저점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과 모멘텀의 약세 발산을 보여주는 것으로 황소들이 시장 장악력을 상실하면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이더리움이 4시간 차트 상승형 채널의 하단 추세선 아래로 떨어질 위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단 추세선은 4시간 차트의 50 지수이동평균(약 1500달러)과 0.5 피보나치 라인(1475달러 부근)이라는 두개의 가격 지지선과도 일치한다.
이더리움의 약세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이더리움이 이 추세선 아래로 하락할 경우 8월에 1350달러 밑으로 추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1350달러는 0.381 피보나치 라인과 4시간 차트의 200 지수이동평균이 위치한 레벨이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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