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등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전체 용량의 20% 수준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25일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이날 수리를 위해 추가로 터빈 가동을 중단하고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하루 가스 공급량을 전체 용량의 20% 수준인 3300만㎥로 줄인다고 밝혔다. 독일의 클라우스 뮐러 연방네트워크청장은 감축을 확인했다.
[루브민=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촬영된 독일 루브민 지역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모습. 2022.07.21. |
이에 앞서 가스프롬은 수리를 맡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터빈 반환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가스프롬은 파트너인 독일 지멘스에너지가 정비를 위해 캐나다에 보낸 터빈이 대러 제재로 반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달 중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기존의 40%로 줄였다.
캐나다는 이후 터빈을 독일로 운송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가스프롬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멘스로부터 캐나다 당국이 발행한 터빈 관련 문서를 받았으나 검토 결과 “이전에 확인된 위험을 해소하지 못하고 추가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멘스에 필요한 문서와 설명 제공을 다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모든 관련자에게 해당 부품이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정보를 전달했으며 지멘스에너지는 업데이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1은 지난주 10일간의 예정된 정기점검 작업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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