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폭넓게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벌써부터 9월 금리 인상폭으로 이동하고 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날 오후 기준금리 목표를 현재의 150bp ~ 175bp에서 225bp ~ 250bp로 0.75%포인트 인상한다는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자금시장 역시 이같은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을 75.1%로 평가한다. 이는 1주일 전의 63.8% 보다 상승한 수치다. 반면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가능성은 1주일 전 36.2%에서 24.9%로 낮아졌다.
시장의 관심은 7월 금리 인상폭 보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단서를 제시할 것인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성명을 통해 금리정책 결정 내용을 밝히고 이어 30분 뒤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이 열리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이전보다 덜 구체적인 입장 표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 것이 연준의 향후 행보에 보다 큰 융통성을 제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 관리들이 향후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기를 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그들은 어떤 강력한 가이던스 제시를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49.6%, 75bp 올릴 가능성은 42.0%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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