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이 미국 재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크라켄이 미 연방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기타 지역 사용자들에게 자사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매매를 허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019년부터 크라켄을 조사해 왔으며 크라켄에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정부는 디지털 화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그동안 규제가 약했던 크립토 회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스테이블 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에 대해 지불준비금에 대해 허위 진술을 했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미 법무부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전 직원 등 3명을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크라켄의 최고법무책임자인 마르코 산토리(Marco Santori)는 성명을 통해 “규제당국과의 구체적인 논의사항에 대해선 노코멘트”라면서도 “크라켄은 제재 법률 준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문제까지 규제당국에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