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상자산 회계감독 첫 전문가 간담회 개최
가상자산 회계처리 현황, 주석공시 강화 논의 계획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관련 회계감독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첫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첫 회의에서는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관련한 주석공시 강화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오는 28일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학계, 업계, 회계법인 등과 함께 가상자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상자산은 시장규모가 55조2000억원에 달하고 가상자산거래소 중개 거래가 크게 증가하는 등 다양한 거래형태가 발생하고 있지만 회계처리와 관련해 국내 채택 중인 국제회계기준상 보유 시 적용지침만 있을 뿐 이외엔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계 이슈를 파악하고 정보이용자가 가상자산 관련 내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정보 제공의 필요성 대두되고 있고 외부감사 때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과 충분한 이해부족 등으로 실재성 등에 대한 위험이 있어 금감원이 전문가 간담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간담회 참석 인원은 금감원, 회계 유관기관, 학계, 업계, 회계법인 등 5개 권역에서 각각 2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장석일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이 주재하며 업계에서는 유연식 카카오 회계파트장, 백동호 두나무 재무실장, 회계법인에서는 현승임 삼정회계법인 전무, 이재혁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등이 참석한다.
금감원은 첫 논의 주제로 가상자산 회계처리 현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주석공시 강화 필요과제를 선정했다. 가상자산의 발행 및 매각, 보유 현황, 고객위탁 가상자산 관련한 정보를 주석공시 과제로 제시하고 논의할 방침이다.
2차 간담회에서는 회계기준원과 공인회계사회가 각각 회계기준, 감사기준 이슈사항을, 이후 가상자산 업계, 회계법인과 학계 입장에서의 의견을 순차적으로 듣고 논의할 예정이다.
첫 회의를 시작으로 1~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해 회계 이슈를 논의하고 필요시 회계, 감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고려할 계획이다. 최종 회계나 감사상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한 경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치고 필요시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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