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아로와나 재단 및 한글과컴퓨터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골드유그룹이 빗썸을 형사 고소하고, 계정 차단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골드유그룹은 27일 공식 성명 자료를 통해 “빗썸에서 투자자 거래 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명확하게 밝히고자 수사 기관에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골드유그룹(대표 박치영)은 법무 법인을 선정해 빗썸코리아(대표 이재원)를 상대로 소를 제기하고, 자신들의 계좌를 사고 계좌로 분류해 아로와나 코인 매도 기회를 놓치게 한 것에 대해 권리행사방해죄로 같이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유는 “빗썸이 처음에는 유출된 투자자 거래 정보에 대해 ‘해당 자료는 이 물량들이 재단측의 물량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가, ‘재단측에 사고 계좌 소명을 요구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기는 했으나, 유출 경로는 알 수 없고, 해당 자료가 자신들이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골드유는 “빗썸은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가 어떻게 아로와나 재단으로 유출되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 정보 유출은 범죄 행위이며, 누가 왜 거래 정보를 유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유와 아로와나 재단 및 한글과컴퓨터는 양측의 아로와나 코인 매매가 매수계약에 의한 것인지, 위탁판매인지를 놓고 민형사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빗썸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골드유의 계좌 정보가 재단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블록미디어는 해당 자료에 대해 빗썸과 한컴측에 설명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골드유가 정보 유출로 빗썸을 형사 고소키로 함에 따라 아로와나 소송전은 빗썸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수사를 통해 고객 계좌 정보 유출의 전말이 밝혀질 전망이다.
블록미디어는 아로와나 코인 상장 과정과 이후 상황에 대해 빗썸, 재단, 한컴, 골드유 측에 지속적으로 설명을 요청했다. 블록미디어는 당사자들의 코멘트를 받는 대로 사실 확인을 거쳐 후속 보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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