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에 매도 압력이 급속히 확산됐던 최근 두달 동안 기관들이 팔아치운 비트코인은 총 23만6237개로, 이는 전체 공급량의 1%를 차지한다.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도는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5월 테라 루나(LUNA) 붕괴 사태로 시작됐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급하게 움직이는 동안 많은 기관들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됐고, 이 과정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내다 팔았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거의 10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매도 사실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두 달 사이 보유량의 75%에 달하는 2만9060개의 비트코인을 처분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매도 규모 또한 급증했다. 채굴업자들은 5월에만 4556개의 비트코인을 팔았는데, 이들이 한달 동안 비트코인 생산량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은 처음이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시장 전반의 매도세는 최근들어 가라앉기 시작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를 받아들이고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인정하면서 약세장을 견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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