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예상대로 75bp 금리 인상에 안도 랠리
#파월 “경제 활동 둔화있지만 경기 침체 아니야”
#빅테크 예상치 못 미치는 실적에도 안도감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상승한 3만2197.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56포인트(2.62%) 오른 4023.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9.85포인트(4.06%) 급등한 1만2032.42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는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며 “9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으며 향후 데이터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적당히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3.00~3.50%를 도달하려고 한다”며 “상당한 추가 긴축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몇몇 경제 활동들이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지만 경제 침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 이날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 기준금리(2.25%) 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만의 일이다.
이날 빅테크 기업들의 반등도 눈에 띄었다. 전일 빅테크 기업들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에 관련주들의 반등이 시장을 이끌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L)은 매출이 예상에 부합했지만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7.66% 상승한 113.06달러를 기록했다.
RBC의 분석가인 브레드 에릭슨은 마켓워치에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우려보다 나은 결과는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전일 매출 및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기대에 못미쳤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반등했다. 주가는 6.69% 상승했다.
웨드부시 증권사의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궁극적으로 실적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사업”이라며 “클라우드 및 기업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고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세일즈포스(CRM),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와 클라우드플레어(NET)는 각각 5.6%, 4.6%, 6.4% 상승했다.
이외에도 치폴레(CMG)는 판매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을 상회했다. 회사는 가격 인상으로 판매는 줄었지만 영업 마진은 여전히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14.4% 상승했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72%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84% 상승한 1.020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0만 배럴 줄어든 4억2210만 배럴로 집계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8달러(2.40%) 오른 배럴당 9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20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싱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1.40달러(0.1%) 오른 1719.1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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