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 단행에도 안도 랠리를 펼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74포인트(0.82%) 오른 2435.27에 장을 마쳤다. 22.0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상승폭을 1% 이상 확대하며 2440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간밤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한 번에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이보다는 향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점에 주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이후 경기침체 우려 후퇴 및 유연한 통화정책 가능성을 시사하며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다만 미국 시간외 선물이 약세반전해 전일 미국 증시 대비 코스피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며 “7월 FOMC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감은 확연하게 완화되는 모습으로 기술적 반등 국면 전개를 위한 첫번째 허들이었던 FOMC는 무사히 통과했다. 이제 다음 허들은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9시 30분 발표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40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4억원, 3285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8% 가량 뛰었고 화학(1.83%), 기계(1.47%), 철강금속(1.18%), 전기전자(1.16%), 제조업(1.14%), 보험(1.11%), 의약품(0.9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1.57%), 건설업(-1.45%), 운수창고(-0.98%)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6%)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만2000원(5.59%) 뛴 4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2.62%), LG화학(5.84%), NAVER(0.41%), 삼성SDI(3.96%), 카카오(0.70%)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62포인트(0.33%) 오른 798.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45%),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엘앤에프(0.71%), 카카오게임즈(0.50%), 펄어비스(1.17%), 셀트리온제약(0.95%) 등은 상승했지만 HLB(-0.73%), 알테오젠(-1.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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