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반 약화…지금 보고 있는 건 그게 아냐”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두 번 연속 감소했다는 수치가 미국이 지금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나온 지 몇 시간 뒤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경기 침체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현재 미국은 일자리 창출, 가계 재정 호조, 소비지출 증가, 기업 성장세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에 고용이 110만개 증가했는데, 이는 과거 경기 침체의 첫 3개월 동안의 평균 24만개 감소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이를 낮추는 것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은 앞으로 내려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둔화를 볼 필요가 있다”며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해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량과 에너지 비용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생활비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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