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 단행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악재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5.27)보다 16.23포인트(0.67%) 오른 2451.5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8.26포인트(0.75%) 오른 2453.53에 개장했으나 오후 장중 상승폭이 줄어들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2분기 GDP의 역성장 발표 악재가 있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과 애플의 호실적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발표했지만 옐런 재무장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미 증시가 상승했다”면서 “애플, 아마존의 호실적 발표까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 상승폭은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49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0억원, 1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32%), 증권(2.11%), 서비스업(2.07%), 건설업(1.99%), 화학(1.70%), 운수창고(1.70%), 철강금속(1.53%), 운수장비(1.49%), 통신업(1.27%), 금융업(1.23%)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내린 업종은 의료정밀(-1.03%), 비금속광물(-0.98%), 전기전자(-0.38%), 의약품(-0.34%)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양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1%) 떨어진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LG에너지솔루션(1.56%), 삼성바이오로직스(0.23%), 네이버(4.86%), LG화학(0.84%), 현대차(0.51%)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1.51%), 삼성SDI(-1.5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8.32)보다 5.30포인트(0.66%) 오른 803.62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42%),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0.09%), HLB(3.20%), 카카오게임즈(1.60%), 펄어비스(3.09%)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12%), 알테오젠(-1.95%), 천보(-0.5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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