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선행 경기를 반영하는 7월 소비자 1년 후 기대 인플레율(확정치)이 5.2%로 하락했다고 CNBC와 A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은 이날 공개한 7월 소비자 신뢰도 지수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7월 속보치와는 같은 수치다. 6월 확정치는 5.3%다.
미시간 대학은 5년 후 기대 인플레율은 2.9%라고 밝혔다. 6월의 3.1%에서 0.2%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7월 속보치 2.8%보다는 0.1% 포인트 높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대폭 올림으로써 수요를 줄여 인플레율을 전년 대비 2%로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7월 수치는 물가가 장기적으로 더 상승한다는 소비자 심리가 정착하지 않은 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이날 나온 6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뛰어 40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연준 당국자는 일부 주요 소비재 가격, 특히 휘발유 가격이 6월에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에 대폭 하락했기에 7월 인플레 지수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미시간대 조사에도 크게 영향을 주는 휘발유 가격이 6월 중순 이래 15%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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