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 이 회사의 최근 주가 반등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금융분석회사 S3 파트너스 데이터를 인용,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거래 가능 주식의 51%로 사상 최고라고 보도했다. 또 숏베팅의 명목 가치는 13억5000만달러라고 전했다.
S3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한 숏베팅은 지난 30일간 120만주 증가, 사상 최고 수준인 473만주로 늘었다.
회사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폭락 여파로 2021년 최고가 대비 3/4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200일 이동평균 아래 머물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6월 말 이후 전반적 시장의 위험성향 개선에 힘입어 73% 상승했다.
S3의 디렉터 매튜 운터만은 지난 7일간 공매도가 68만주 늘었다는 것은 “최근의 주가 강세를 이용해 숏베팅이 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일 뉴욕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이 회사 주가는 1일 하락하면서 직전 3일간 이어진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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