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가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으로 지목한 암호화폐 앰프(AMP)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에 상장폐지가 결정된 앰프는 지난달 코인베이스 글로벌 직원의 내부자 거래에 연관된 토큰”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 2일 오전 9시 50분, 앰프는 전일비 7.2% 하락한 0.0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6억 달러로 코인마켓캡 기준 102위 암호화폐다.
이들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규정될 경우, 미국 증권법에 따라 더욱 엄격한 투자자 보호 및 정보 공개 조치가 필요하다. 이들을 상장하고 있는 거래소 또한 증권 거래소로 간주돼 SEC에 등록이 필요하다.
바이낸스는 8월 15일 오후 11시(EDT 기준) 앰프를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SEC가 증권으로 간주한 코인 9종 중 바이낸스US에 상장되었던 암호화폐는 앰프가 유일하다. 다른 암호화폐 역시 바이낸스US에 상장되어 있었다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있다. SEC와 같은 규제 기관이 개별 암호화폐에 대해 증권 여부를 규정함에 따라 이들의 결정이 거래소의 상장 및 폐지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력으로 작용하게 된 셈이다.
한편 SEC는 코인베이스의 내부자 거래 혐의가 있다고 지목한 암호화폐 25종 가운데 9개 암호화폐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이들은 앰프(AMP), 랠리(RLY), 드리바(DDX), 오라클 네트워크(XYO), 라리 거버넌스 토큰(RGT), 파워렛저(POWR), 크로마티카(KROM), LCX, DFX 등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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