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국가간 결제와 연관된 비용과 시간을 축소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모든 선택 수단 가운데 최악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한 보고서가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ECB 보고서는 “국가간 결제의 성배(holy grail)는 국가간 결제가 즉시, 저렴하게, 보편적이며 안전한 결제 도구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ECB의 시장 인프라 및 결제 담당 이사 울리히 빈드자일이 공동 집필한 보고서는 이런 비전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비트코인은 가장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스테이블코인은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파워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에 아주 가까운 (신뢰하기 어려운 옵션 순위에서) 2위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에 기반을 둔 시스템은 “선천적으로 비효율적인” 작업증명 컨센서스 구조, 범죄 목적으로의 “폭넓은” 이용, 그리고 비트코인의 변동성 때문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열정을 “준 종교적”이라고 묘사했다.
빈드자일은 대신 보고서에 여러 지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결하는 것이 더 많은 이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현재 CBDC를 개발하고 있는 국가들은 다른 나라와 협력할 수 있도록 “비교적 초기 단계에 상호호환성 이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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