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논문에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블록체인 기술
KBW2022의 부대행사 현장에 방문한 참관객에게 한정 발급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국내 NFT 프로젝트 DAVA(다바)가 강력한 신뢰와 인증 기능을 탑재한 ‘소울바운드토큰(SBT)’을 출시한다.
4일 다바의 이광호 리더는 블록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SBT 기술을 적용한 NFT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BT는 지난해 5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논문에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블록체인 기술이다.
SBT는 기존 NFT처럼 대체불가능성을 갖는 동시에 전송과 거래가 불가능하다. NFT가 희소성에 기반한 코인이라면 SBT는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이력 증명, 신원 증명을 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호 리더는 “마치 공인인증서처럼, SBT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해당 자격을 보유하고 있음을 믿어도 좋다. 신뢰에 기반한 강력한 인증 NFT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해킹, 조작,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상업적으로는 크립토 월드의 신뢰를 유형화하고, 100% 클린한 자격 증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바는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튜디오인 언오픈드(해시드스튜디오)가 육성 중인 프로젝트다. 언오픈드는 해시드의 자회사다. 다바는 다른 NFT와 달리 자신의 아바타에 여러 의상을 자유롭게 입히고 꾸밀 수 있는 웨어러블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바는 지난해 11월에 처음 공개된 후 퍼블릭세일에서 전체 물량을 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다바가 적용한 SBT 기술, ‘소울바운드’라는 표현은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나온 소울바운드(캐릭터 귀속 아이템)에서 유래됐다. 6월에 열린 이더리움 뉴욕 2022 해커톤에서 우승팀과 2등팀이 이 SBT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다바는 SBT를 5일 언오픈드가 주최하는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행사장에서 배포하는 기념 NFT들은 거래와 전송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방문객과 NFT의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바 팀은 거래와 전송이 불가능한 소울바운드 기술과 GPS와 같은 다양한 확인 절차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현장 방문객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 현장에 방문한 참관객은 자신의 NFT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고유의 SBT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다바 SBT를 보유한 지갑은 9월 클로즈베타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인 DAVA의 게임 ‘DAVA Eternal : The Beginning’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바 게임은 현재까지 출시된 P2E (Play To Earn) 게임과 차별점을 두고 플레이어가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기사 상단 섬네일 사진)
다바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2022)’ 기간에 맞춰 준비 중인 게임에 관련 세부 내용과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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