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3일 새벽 대규모 인터넷 도메인 거래가 이뤄졌다. 인터넷 도메인 ‘NFTs.com’이 익명의 구매자에게 1,500만 달러에 팔린 것이다 우리 돈으로 196억 3500만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도메인 네임 서비스업체 Domainer와 GoDaddy.com에 따르면 해당 구매자가 웹3(Web3.0) 서비스 플랫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몇 개월 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던 NFT 시장에 대형 업체가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DomainInvesting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도메인 서비스 업체 Domainer와 GoDaddy.com가 익명의 구매자의 의뢰를 받아 도메인 호스팅 업체 Escrow.com에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암호화폐 관찰 사이트 Watcher.Guru가 트위터에 공개함으로써 전해졌다.
NFTs.com 도메인 거래 계약은 지난 3일 체결된 것으로, 이는 2019년 보이스닷컴(voice.com)이 3,000만 달러에 매각된 이후 최대 거래 금액이다. 또한 2017년 200만 달러에 거래된 ETH.com의 거래액도 훌쩍 뛰어 넘었다.
이와 관련해 도메인 호스팅 서비스 제공업체 Escrow.com 총책임자 잭 엘스굿(Jackson Elsegood)은 “이는 최대 규모의 Web 3.0 거래”라고 평가했다.
이 도메인이 이처럼 비싼 금액에 팔린 이유에 대해 도메인 네임 서비스 업체 Godaddy는 “NFT가 메타버스 경제와 게임파이(GameFi)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도메인은 놀라운 기회”라면서 “최고의 킬러 도메인을 확보한 것이고, Web 3.0에서 최고 도메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 NFT 거래 플랫폼간 경쟁 격화되나
NFTs.com의 구매자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 도메인을 어떻게 사용할 지도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거래를 중개한 Domainer측은 “도메인 구매자가 웹3.0 전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아티스트에게 Web 3.0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DigitalArtists.com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대형 도메인 확보에 대해 블록템포는 “NFT 거래 플랫폼 간의 새로운 경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7월 NFT 시장 거래액은 전월 대비 27% 감소한 6억4720만 달러를 기록했다.